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전세계 주목 받으며 종료…만수르, 라이트급 최강자 등극

2019-05-22 17:00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3 제주를 끝으로 ROAD FC (로드FC)의 글로벌 프로젝트 100만불 토너먼트가 종료됐다. 긴 여정의 결말은 만수르 바르나위(27, TEAM MAGNUM/TRISTAR GYM)ROAD FC 라이트급 3대 챔피언 등극이었다. 토너먼트 시작 전까지 완성형 파이터가 아니었던 만수르 바르나위는 경기를 거듭하며 성장, ROAD FC 라이트급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ROAD FC 챔피언이 되며 영국 BAMMA 챔피언, 러시아 M-1 챔피언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벨트를 차지했다.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는 전세계 지역 예선을 통해 토너먼트에 진출할 파이터들을 모았다. 전세계의 각 단체 전·현직 챔피언들이 참가했고, 조제 알도가 참가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조르주 생 피에르()는 만수르 바르나위의 훈련 파트너와 멘토로 도움을 줬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16강전과 결승전에서 직접 사촌 형샤밀 자브로프의 세컨드로 나섰다.

 

전세계 지역 예선은 중국 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러시아, 일본, 동남아시아, 인터내셔널 A, B조 예선까지 진행됐다.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는 발표직후부터 마무리까지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일본, 미국, 튀니지, 프랑스, 브라질 등 다양한 나라의 언론에서 경기 소식들을 보도했다. 만수르 바르나위는 다니엘 나르시스(40), 니콜라스 아넬카(40) 등 프랑스의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응원을 받았고, 프랑스의 유명 라이브쇼인 TPMP TV에 출연해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 소식이 알려지며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 받는 스포츠 스타가 됐다.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전에 진출하면서는 프랑스에서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우리나라에 입국, 만수르 바르나위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권아솔과의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 취재를 위해 제주도 일정에도 동행했다. 만수르 바르나위를 촬영하기 위해 온 스태프들은 모두 7명이나 됐다.

 

만수르 바르나위는 2017415ROAD FC 038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에 참가, ROAD FC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만 하더라도 만수르 바르나위는 약점이 있었는데, 경기를 거듭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기원빈, ‘미스터 암바김창현, ‘몽골 복싱 국대난딘에르덴, 시모이시 코타, 샤밀 자브로프까지 모두 제압했다.

 

특히 샤밀 자브로프와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은 만수르 바르나위의 숙련된 기술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이 경기는 샤밀 자브로프의 사촌 동생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세컨드로 참가하며 관심을 모았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도움에도 만수르 바르나위의 강력함에 샤밀 자브로프가 무릎 꿇었다. 

 



 

 

이날 샤밀 자브로프의 경기 운영이 굉장히 영리했는데, 만수르 바르나위는 고전하는 듯 했으나 포지션을 계속 역전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상황을 계속해서 반전시킨 후에는 3라운드에 플라잉 니킥을 적중,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만수르 바르나위가 무서운 건 아직 26살에 불과하다는 거다. 타고난 신체조건에 기술까지 더해져 최강자로 성장했다.

 

ROAD FC 라이트급에는 강자들이 많다.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2차 방어까지 해낸 권아솔(33, 팀 코리아MMA)과 샤밀 자브로프, 난딘에르덴, 브루노 미란다 등 여전히 챔피언에 근접한 파이터들이 즐비하다. 앞으로 ROAD FC 라이트급에서 경쟁 구도가 기대되는 이유다.

 

100만불 토너먼트를 마친 김대환 대표는 “100만불 토너먼트는 전세계에 보도되고 주목 받은 성공적인 프로젝트다. 전세계 지역 예선과 토너먼트를 통해 실력파 파이터들이 ROAD FC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ROAD FC 라이트급의 로스터가 더욱 탄탄해졌다. 챔피언인 만수르 바르나위를 필두로, 권아솔과 샤밀 자브로프, 난딘에르덴, 브루노 미란다 등이 있다. 앞으로 더욱 재미있는 경쟁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프로젝트를 끝낸 ROAD FC는 이제 615일 원주로 향한다. 굽네몰 ROAD FC 054를 개최, ‘미들급 챔피언라인재가 리치양해준과 1차 방어전을 치른다.

 

[굽네몰 ROAD FC 054 / 615일 원주 종합체육관]

[미들급 타이틀전 라인재 VS 양해준]

[페더급 김세영 VS 에브기니 라쟈노프]

[미들급 황인수 VS 최원준]

[밴텀급 유재남 VS 김태균]

[무제한급 심건오 VS 류기훈]

[밴텀급 장익환 VS 정상진]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3 / 615일 원주 종합체육관]

[아톰급 박정은 VS 심유리]

[페더급 오두석 VS 박찬수]

[밴텀급 박재성 VS 김영한]

[라이트급 장정혁 VS 최우혁]

[-60kg 계약체중 홍수연 VS 박하정]

[밴텀급 김진국 VS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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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황인수와 대결? “해외 원정 경기하겠다”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이 된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이 해외 경기에 대한 뜻을 전했다.   김태인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에서 일본의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를 꺾고,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두 체급을 석권했다.   경기는 1라운드에 끝났다. 초반에 타이세이가 펀치를 적중,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태인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태인은 “초반에 (상대 주먹에) 걸렸다. 걸리고 나서 아차 싶었다. 힘내라는 지인들 목소리에 힘이 났다. 경기하기 전에 인수가 ‘태인아 원래 스파링 하던 대로 하면 네가 그냥 이긴다. 가지고 논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흥분했다. 챔피언이 돼서 좋긴 한데, 경기력이 창피하기도 하다. 원래의 실력이 너무 안 나왔다. 흥분해서 막 싸움을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인의 경기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체급을 월장했기 때문, 두 번째는 부상이다.   김태인은 원래 –93kg 라이트 헤비급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120kg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계체량에서 106kg를 기록, 평소보다 13kg이 더 무거웠기에 스피드, 체력이 모두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부상도 한몫했다.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두 번이나 타이세이와 몸싸움이 일어났는데, 기자회견에서의 몸싸움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으로 인해 김태인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진통제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태인은 “계체량 때 미는 건 할 수 있다. 그때 타이세이가 (밀려서) 자존심이 상했는지 기자회견 때 뒷목 잡고 무릎으로 꺾다가 돌렸다. 내가 원래 무릎이 안 좋았는데 돌아가더라. 그래서 진통제를 먹고 참고 경기했다.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경기력은 다소 아쉽지만, 김태인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원하는 것을 이뤘다. 그리고 케이지 위에서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언급하며 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인은 “벌써 5년이 됐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운동을 사실 안 하려고 했다. 처음엔 아버지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격투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멋있게 사셨던 분이라서 이름에 누가 되기 싫었다. 내가 잘 하는 것으로 빛이 나서 김주회 아들 김태인이 자랑스럽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다. 그 취지로 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내가 격투기 선수라고 가르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인이 승리하며 다시 나온 것이 바로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와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체급이 다르지만 팬들이 항상 국내 최고의 선수를 뽑을 때 거론된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황인수와의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태인은 “(황인수와 대결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지겹다. 너무 사랑하는 친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 옆에 있어 준 친구다. 친구가 그런 일이 있으면 나도 그럴 거다. 파이터이기 전에 사랑하는 친구다.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   황인수와의 대결은 없지만, 해외 강자들과의 대결은 원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선수들과 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기 때문.   김태인은 “아직은 계획이 없다. 대회사에서 붙여주는 상대와 싸우겠다. 로드FC 넘버링 뛰는 선수들 파이트머니 다 합쳐도 내 파이트머니보다 안 될 것이다. 계속 (내 가치, 실력을) 증명하겠다. 헤비급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활성화 시켜주시고, 그게 안 되면 라이진FF로 원정가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 'New Wave MMA' ROAD FC(http://www.roadfc.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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