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나 끄라고?' ROAD FC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도발에 발끈

2018-07-12 07:00

 



오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8 출전을 앞두고 있는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7, 로드짐 원주 MMA)이 하야시 타모츠(32, 파이트랩 재팬탑팀)의 도발에 응수했다.

전날 올라온 하야시 타모츠의 인터뷰영상과 기사를 보았는지 묻는 질문에 “하야시 타모츠 선수의 경기영상은 이전에도 찾아봤다. 경기 스타일이 굉장히 터프해서, 대회 전에 신경전이 오고 갈 것이라 예상은 했다. 아니나 다를까 ‘불이나 꺼라’라고 도발을 했더라. 이건 소방관이란 직업에 대한 예의가 부족한 거라 생각한다. 소방관은 불만 끄는 게 아니라, 재난현장에 뛰어들어 사람을 구하는 직업이다. 소방관이 얼마나 강한지 케이지 위에서 직접 보여주겠다.”라고 대답하며 소방관이란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하야시 타모츠의 신경전에 대해 “경기 전에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고 싶지는 않지만, ‘불이나 꺼라’라는 한 문장으로 내 승부욕을 자극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저 경기 전까지 부상 없이 잘 훈련해서, 대회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승부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하야시 타모츠 선수가 타격에 자신 있다 하지만, 내 장점도 타격이다. 그 어떤 공격도 절대 피하지 않고 맞서 싸울 것이다. 타격이 무엇인지 케이지 위에서 단단히 보여주겠다.”라며 본인의 타격 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어 프로 3번째 경기, 그리고 3연승을 준비하는 심경을 묻자 “7월 28일 XIAOMI ROAD FC 048 대회가 끝나면 곧이어 9월에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출전도 앞두고 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그 흐름을 이어서 9월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경기도 꼭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고 “격투기 팬들이 흥분할만한,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만들어보고 싶다. 그러니 하야시 타모츠 선수가 케이지 위에서 제 타격에 잘 버텨주길 바란다. 인터뷰에선 날 1라운드 안에 쓰러트리겠다고 했으니 한번 믿어보겠다.”며 격투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나타냈다.

이어서 ‘소방관 파이터’로서 어떤 목표를 지니고 있는지 묻자 “난 파이터 이전에 대한민국의 소방관이기도 하다. 이제 전국에 있는 소방관 동료들 대부분이 나의 존재를 안다. 그래서 케이지에 올라갈 때면 지금 이 시간 사무실에서 출동대기를 하며 앉아 있을 동료들을 생각한다. 그들이 한 마음으로 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꼭 이겨야겠단 투지가 불타오른다. 파이터로 활동하는 한 소방관 동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선물 같은 경기를 계속 펼치고 싶은 것이 목표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공무원이기 때문에 파이트머니를 기부하고 있다. 전적이 쌓이고, 실력이 높아질수록 파이트머니도 높아진다. 그것은 곧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이 높아지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좀 더 많은 분들을 도울 수 있도록 더욱 강한 파이터가 되고 싶다. 그리고 더 유명해져서 국민들에게 소방관의 애로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진지한 자세로 격투기에 임하고 있는 신동국 선수는 오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8에서 하야시 타모츠 선수와 맞붙게 된다. 두 선수 모두 타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ROAD FC(로드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XIAOMI ROAD FC 048 / 7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
[미들급 타이틀전 최영 VS 라인재]
[미들급 미첼 페레이라 VS 양해준]
[아톰급 이예지 VS 아라이 미카]
[미들급 전어진 VS 최원준]
[라이트급 신동국 VS 하야시 타모츠]
[미들급 김대성 VS 이종환]

[XIAOMI ROAD FC YOUNG GUNS 39 / 7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
[밴텀급 유재남 VS 한이문]
[라이트급 김형수 VS 전창근]
[플라이급 곽종현 VS 박수완]
[밴텀급 김이삭 VS 바산쿠 담란푸레브]
[밴텀급 바크티야르 토이츠바에브 VS 정상진]
[페더급 백승민 VS 권도형]
[밴텀급 박재성 VS 안태영]
[무제한급 이한용 VS 진익태]

 

뒤로가기

INSIDER 전체보기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황인수와 대결? “해외 원정 경기하겠다”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이 된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이 해외 경기에 대한 뜻을 전했다.   김태인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에서 일본의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를 꺾고,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두 체급을 석권했다.   경기는 1라운드에 끝났다. 초반에 타이세이가 펀치를 적중,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태인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태인은 “초반에 (상대 주먹에) 걸렸다. 걸리고 나서 아차 싶었다. 힘내라는 지인들 목소리에 힘이 났다. 경기하기 전에 인수가 ‘태인아 원래 스파링 하던 대로 하면 네가 그냥 이긴다. 가지고 논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흥분했다. 챔피언이 돼서 좋긴 한데, 경기력이 창피하기도 하다. 원래의 실력이 너무 안 나왔다. 흥분해서 막 싸움을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인의 경기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체급을 월장했기 때문, 두 번째는 부상이다.   김태인은 원래 –93kg 라이트 헤비급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120kg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계체량에서 106kg를 기록, 평소보다 13kg이 더 무거웠기에 스피드, 체력이 모두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부상도 한몫했다.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두 번이나 타이세이와 몸싸움이 일어났는데, 기자회견에서의 몸싸움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으로 인해 김태인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진통제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태인은 “계체량 때 미는 건 할 수 있다. 그때 타이세이가 (밀려서) 자존심이 상했는지 기자회견 때 뒷목 잡고 무릎으로 꺾다가 돌렸다. 내가 원래 무릎이 안 좋았는데 돌아가더라. 그래서 진통제를 먹고 참고 경기했다.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경기력은 다소 아쉽지만, 김태인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원하는 것을 이뤘다. 그리고 케이지 위에서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언급하며 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인은 “벌써 5년이 됐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운동을 사실 안 하려고 했다. 처음엔 아버지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격투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멋있게 사셨던 분이라서 이름에 누가 되기 싫었다. 내가 잘 하는 것으로 빛이 나서 김주회 아들 김태인이 자랑스럽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다. 그 취지로 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내가 격투기 선수라고 가르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인이 승리하며 다시 나온 것이 바로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와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체급이 다르지만 팬들이 항상 국내 최고의 선수를 뽑을 때 거론된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황인수와의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태인은 “(황인수와 대결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지겹다. 너무 사랑하는 친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 옆에 있어 준 친구다. 친구가 그런 일이 있으면 나도 그럴 거다. 파이터이기 전에 사랑하는 친구다.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   황인수와의 대결은 없지만, 해외 강자들과의 대결은 원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선수들과 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기 때문.   김태인은 “아직은 계획이 없다. 대회사에서 붙여주는 상대와 싸우겠다. 로드FC 넘버링 뛰는 선수들 파이트머니 다 합쳐도 내 파이트머니보다 안 될 것이다. 계속 (내 가치, 실력을) 증명하겠다. 헤비급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활성화 시켜주시고, 그게 안 되면 라이진FF로 원정가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 'New Wave MMA' ROAD FC(http://www.roadfc.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