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함서희의 카운트다운 D-5] “파이터로서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다”

2017-06-05 07:00

 



6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39의 메인이벤트로 함서희(30, 팀매드)가 ‘아톰급 세계 2위’ 쿠로베 미나(40, 마스터재팬)를 상대로 ROAD FC (로드FC, 대표 정문홍) 아톰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그동안 함서희에게는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곤 했다. 5일 뒤 함서희는 ROAD FC 최초 여성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까.

다음은 함서희가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시합 전 마지막 주말이 지났다. 이제 시합준비는 끝났다. 이제 남은 시간동안 감량만 잘 마무리하고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된다!!!

ROAD FC 복귀가 결정되고 시합이 잡히고 시합준비를 하는 과정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준비하는 동안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임하지만 시합준비가 끝나고 이 시간이오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좀 더 열심히 할걸, 그때 더 할걸 하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되는 것 같다. ㅠㅠ

그래도 아쉬움은 훌훌 털어버리고 자신감 충전해서 시합에서 자신감 있게 멋지게 싸울 거다!!

빨리 시합이 하고 싶다. 이젠... 감량이라는 무서운 놈이 온다. 너무 간만에 하는 감량이라 정말 이 시기가 가장 힘들다기보다는 괴로운 시기인 것 같다. ㅠㅠ 나뿐만 아니라 감량을 많이 하는 다른 선수들도 같은 마음일 것 같다. 마지막 주가 되면 진짜 다 그만두고 싶기도 하고 내가 왜 사서 고생을 하나하는 생각도 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이런 괴로운 감량의 시기를 이겨내느냐 못 이겨내느냐가 시합보다 더 무섭고 어려운 과제인 것 같다.

다시 내 체급으로 돌아왔으니 완벽하게 계체량도 통과할 거고 즐겁고 신나게 시합하고 벨트를 가지고 웃으면서 시합장을 걸어 나오고 싶다. 머릿속으로 수십 번 수백 번 상상했던 그림이 실제로 일어났음 하는 바람뿐이다!!!

그동안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부모님, 감독님, 죠스, 창현이, 팀매드 식구들. 내가 한국에서 영광스러운 ROAD FC의 첫 여성부 타이틀의 주인공이 되어서 감사한 이들에게 마음을 보답을 하고 싶다.

나는 아직 죽지 않았음에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다~~~~~~~~~~!!!!!!

한편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인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인터내셔널 예선 A, B조, 러시아 지역 예선, 일본 지역 예선, 중국 지역 예선까지 진행돼 총 14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한 경기가 남은 중국 지역 예선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1명, 마지막 인터내셔널 예선 경기에서 1명이 결정돼 16인의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ROAD FC (로드FC, 대표 정문홍)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 해외 팬들을 위해 ROAD FC 유투브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roadfc) 에서 생중계된다.

[XIAOMI ROAD FC 039 / 6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
[아톰급 타이틀전 함서희 VS 쿠로베 미나]
[무제한급 명현만 VS 아오르꺼러]
[무제한급 요시코 VS 천선유]
[플라이급 문제훈 VS 아사쿠라 카이]
[100만불 토너먼트 예선 김승연 VS 라파엘 피지에프]
[무제한급 심윤재 VS 김창희]

[XIAOMI ROAD FC YOUNG GUNS 34 / 6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
[-80kg 계약체중 라인재 VS 차인호]
[페더급 김세영 VS 이정영]
[100만불 토너먼트 중국 예선 바오인창 VS 왕밍우]
[아톰급 홍윤하 VS 아라이 미카]
[밴텀급 김용근 VS 김우빈]
[라이트급 임병하 VS 김요한]
[웰터급 스튜어트 구치 VS 이진규]

[XIAOMI ROAD FC 040 / 7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
[무제한급 타이틀전 마이티 모 VS 강동국]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사사키 신지 VS 구켄쿠 아마르투부신]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톰 산토스 VS TBA]
[미들급 후쿠다 리키 VS 김훈]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샤밀 자브로프 VS 레오 쿤츠]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시모이시 코타 VS 박대성]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김창현 VS 만수르 바르나위]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난딘에르덴 VS 토니뉴 퓨리아]
[플라이급 라이카 에미코 VS 김해인]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호니스 토레스 VS 엘누르 아가에프]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레드 로메로 VS T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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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황인수와 대결? “해외 원정 경기하겠다”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이 된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이 해외 경기에 대한 뜻을 전했다.   김태인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에서 일본의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를 꺾고,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두 체급을 석권했다.   경기는 1라운드에 끝났다. 초반에 타이세이가 펀치를 적중,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태인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태인은 “초반에 (상대 주먹에) 걸렸다. 걸리고 나서 아차 싶었다. 힘내라는 지인들 목소리에 힘이 났다. 경기하기 전에 인수가 ‘태인아 원래 스파링 하던 대로 하면 네가 그냥 이긴다. 가지고 논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흥분했다. 챔피언이 돼서 좋긴 한데, 경기력이 창피하기도 하다. 원래의 실력이 너무 안 나왔다. 흥분해서 막 싸움을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인의 경기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체급을 월장했기 때문, 두 번째는 부상이다.   김태인은 원래 –93kg 라이트 헤비급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120kg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계체량에서 106kg를 기록, 평소보다 13kg이 더 무거웠기에 스피드, 체력이 모두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부상도 한몫했다.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두 번이나 타이세이와 몸싸움이 일어났는데, 기자회견에서의 몸싸움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으로 인해 김태인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진통제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태인은 “계체량 때 미는 건 할 수 있다. 그때 타이세이가 (밀려서) 자존심이 상했는지 기자회견 때 뒷목 잡고 무릎으로 꺾다가 돌렸다. 내가 원래 무릎이 안 좋았는데 돌아가더라. 그래서 진통제를 먹고 참고 경기했다.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경기력은 다소 아쉽지만, 김태인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원하는 것을 이뤘다. 그리고 케이지 위에서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언급하며 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인은 “벌써 5년이 됐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운동을 사실 안 하려고 했다. 처음엔 아버지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격투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멋있게 사셨던 분이라서 이름에 누가 되기 싫었다. 내가 잘 하는 것으로 빛이 나서 김주회 아들 김태인이 자랑스럽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다. 그 취지로 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내가 격투기 선수라고 가르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인이 승리하며 다시 나온 것이 바로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와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체급이 다르지만 팬들이 항상 국내 최고의 선수를 뽑을 때 거론된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황인수와의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태인은 “(황인수와 대결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지겹다. 너무 사랑하는 친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 옆에 있어 준 친구다. 친구가 그런 일이 있으면 나도 그럴 거다. 파이터이기 전에 사랑하는 친구다.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   황인수와의 대결은 없지만, 해외 강자들과의 대결은 원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선수들과 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기 때문.   김태인은 “아직은 계획이 없다. 대회사에서 붙여주는 상대와 싸우겠다. 로드FC 넘버링 뛰는 선수들 파이트머니 다 합쳐도 내 파이트머니보다 안 될 것이다. 계속 (내 가치, 실력을) 증명하겠다. 헤비급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활성화 시켜주시고, 그게 안 되면 라이진FF로 원정가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 'New Wave MMA' ROAD FC(http://www.roadfc.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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