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7! 팬들과 함께한 ROAD FC의 2017년 마무리

2017-12-25 07:00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자리. ROAD FC AWARDS 2017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김대환 신임 대표의 취임으로 ROAD FC는 새 시작을 알렸고, 2017년 파이터들의 땀과 노력을 돌아봤다. ROAD FC AWARDS 2017이 시작되기 전에는 대회도 열어 풍성한 연말 이벤트로 팬들과 만났다.

 

▲ New Face 김영지와 황인수의 반란

 

요시코와 박정교. 여성 무제한급과 남성 미들급에서 멋진 활약을 보였던 파이터들이다. 이들은 매 경기마다 관중들을 흥분시키며 흥행을 책임졌다. 그들이 케이지에 올라가면 100% 재미가 보장된 경기가 나왔다.

 

지난 23이 요시코와 박정교는 나란히 무너졌다. 요시코는 김영지, 박정교는 황인수에게 승리를 넘겨줬다. 유명한 선수들은 아니었지만, 실력이 출중한 ‘New Face’들의 등장이다.

 

먼저 황인수가 XIAOMI ROAD FC YOUGNG GUNS 38 박정교와의 대결을 11초 만에 끝냈다. 1라운드 11초 만에 TKO승을 거둔 건 ROAD FC 역사상 두 번째로 짧은 시간 승리다. 1위는 톰 산토스가 남의철을 상대로 세운 7초의 기록이다.

 

황인수는 경기 시작 직후 박정교를 케이지에 몰며 날카로운 공격을 퍼부였다. 박정교가 백스텝을 밟으며 피하려고 했지만, 황인수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정타를 허용했다. 황인수의 공격에 맷집이 좋기로 유명한 박정교는 쓰려지면서 방어하지 못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김성민 심판은 경기를 종료 시켰다. 1라운드 11초. 그렇게 ROAD FC 최단 시간 KO승 역대 2위 기록이 나왔다. 

 



 

 

김영지는 XIAOMI ROAD FC 045 XX에서 요시코를 제압했다. 요시코는 ROAD FC에서 두 번의 경기를 뛰어 모두 승리를 거둔 파이터. 프로레슬러답게 강력한 힘이 최대 무기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요시코는 강력한 힘으로 김영지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김영지가 준비를 많이 해온 느낌이었다. 침착하게 요시코의 움직임을 보고 대응했다. 타격에서 요시코를 압도했다. 파워에서는 밀릴지라도 기술과 스피드에서는 한 수 위였다. 김영지의 타격에 당황한 요시코가 달려들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김영지에게는 탄탄한 기본기가 있었다. 케이지에 기대 다리를 벌리고 몸의 중심을 낮췄다. 요시코는 계속 힘만 쓸 뿐 테이크다운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영리한 김영지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김영지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 타이틀 지켜낸 ‘세계 랭킹 1위’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

 

이번 대회의 가장 마지막에 열린 경기는 XIAOMI ROAD FC 045 XX의 메인 이벤트 함서희와 진 유 프레이의 타이틀전이었다.

 

경기 초반 두 파이터는 탐색전을 벌였다. 타이틀이 걸린 만큼 신경해보였다. 무리하게 들어가기 보다는 조금씩 상대의 공격을 유인하며 기회를 노렸다.

 

신중하게 경기가 전개되던 도중 승부는 1라운드가 끝나기도 전에 갈렸다. 진 유 프레이가 공격해 들어올 때 함서희가 기다렸다는 듯이 왼손 카운터를 꽂았다. 정확하게 들어간 공격에 진 유 프레이의 다리가 풀렸고, 이어진 함서희의 파운딩 공격으로 경기가 끝났다. 

 



 

 

챔피언 자리를 지켜낸 함서희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이 응원하는 곳을 바라보며 케이지에 기대 한참을 울었다.

 

함서희가 눈물을 흘린 건 그동안의 노력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함서희의 경기력을 의심해 패배할 거라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

 

함서희는 경기 후 “내가 질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정말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패배한 진 유 프레이는 고개를 떨궜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녀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승리를 간절히 원했지만, 아쉽게 패하며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2010년 10월 23일. ROAD FC 대회가 이 세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날이다. 제자들과 후배들이 뛸 무대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생각하나로 이끌어온 7년.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ROAD FC는 어느덧 아시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가 되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정문홍 대표가 있었다. 정문홍 대표는 ‘한다면 한다’를 모토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의지의 사나이다. 자신의 사비는 물론, 개인 시간까지 모두 투자하며 ROAD FC를 이끌어 왔다.

 

정문홍 前대표는 김대환 신임 대표에게 대표직 자리를 물려줬다. 첫 대회를 개최한 정문홍 前대표가 공식적으로 마지막 자리를 가졌다. 정문홍 前대표는 마지막 개회 선언을 하면서 “팬 여러분들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문홍 前대표에 이어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도 떠나게 됐다. 김수철은 BEST FIGHTER OF THE YEAR 상을 수상한 뒤 “이제 은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발표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김수철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쉬고 싶다”는 말만 남겼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강을 거쳐 현재 4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다. 4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ROAD FC(로드FC, 대표 김대환)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6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국내 TV 방송은 MBC스포츠 플러스,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가 생중계 하고 있다. ROAD FC 유튜브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roadfc) 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ROAD FC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초 지상파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4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 'New Wave MMA' ROAD FC( http://www.roadfc.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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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황인수와 대결? “해외 원정 경기하겠다”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이 된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이 해외 경기에 대한 뜻을 전했다.   김태인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에서 일본의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를 꺾고,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두 체급을 석권했다.   경기는 1라운드에 끝났다. 초반에 타이세이가 펀치를 적중,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태인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태인은 “초반에 (상대 주먹에) 걸렸다. 걸리고 나서 아차 싶었다. 힘내라는 지인들 목소리에 힘이 났다. 경기하기 전에 인수가 ‘태인아 원래 스파링 하던 대로 하면 네가 그냥 이긴다. 가지고 논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흥분했다. 챔피언이 돼서 좋긴 한데, 경기력이 창피하기도 하다. 원래의 실력이 너무 안 나왔다. 흥분해서 막 싸움을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인의 경기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체급을 월장했기 때문, 두 번째는 부상이다.   김태인은 원래 –93kg 라이트 헤비급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120kg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계체량에서 106kg를 기록, 평소보다 13kg이 더 무거웠기에 스피드, 체력이 모두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부상도 한몫했다.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두 번이나 타이세이와 몸싸움이 일어났는데, 기자회견에서의 몸싸움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으로 인해 김태인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진통제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태인은 “계체량 때 미는 건 할 수 있다. 그때 타이세이가 (밀려서) 자존심이 상했는지 기자회견 때 뒷목 잡고 무릎으로 꺾다가 돌렸다. 내가 원래 무릎이 안 좋았는데 돌아가더라. 그래서 진통제를 먹고 참고 경기했다.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경기력은 다소 아쉽지만, 김태인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원하는 것을 이뤘다. 그리고 케이지 위에서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언급하며 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인은 “벌써 5년이 됐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운동을 사실 안 하려고 했다. 처음엔 아버지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격투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멋있게 사셨던 분이라서 이름에 누가 되기 싫었다. 내가 잘 하는 것으로 빛이 나서 김주회 아들 김태인이 자랑스럽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다. 그 취지로 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내가 격투기 선수라고 가르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인이 승리하며 다시 나온 것이 바로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와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체급이 다르지만 팬들이 항상 국내 최고의 선수를 뽑을 때 거론된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황인수와의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태인은 “(황인수와 대결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지겹다. 너무 사랑하는 친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 옆에 있어 준 친구다. 친구가 그런 일이 있으면 나도 그럴 거다. 파이터이기 전에 사랑하는 친구다.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   황인수와의 대결은 없지만, 해외 강자들과의 대결은 원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선수들과 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기 때문.   김태인은 “아직은 계획이 없다. 대회사에서 붙여주는 상대와 싸우겠다. 로드FC 넘버링 뛰는 선수들 파이트머니 다 합쳐도 내 파이트머니보다 안 될 것이다. 계속 (내 가치, 실력을) 증명하겠다. 헤비급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활성화 시켜주시고, 그게 안 되면 라이진FF로 원정가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 'New Wave MMA' ROAD FC(http://www.roadfc.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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