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기원빈의 카운트다운 D-8] “끝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

2017-04-07 07:00

 

지난 2월 열린 ROAD FC (로드FC, 대표 정문홍)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The Danger’ 기원빈(26, 팀파시)은 리저브 매치에서 정제일을 1라운드 58초 만에 TKO로 꺾으며 첫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영국의 BAMMA, 러시아 M-1 챔피언 출신의 강자 만수르 바르나위와 인터내셔널 예선 B조에서 대결할 기회도 얻었다. 만수르도 제압하면 기원빈은 승리와 함께 16강 본선 티켓도 챙긴다.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8에서 기원빈이 다시 웃을 수 있을까?


다음은 기원빈이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안녕하세요. 팀파시 강남 기원빈 선수입니다. 

고대하고 있는 시합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흥분과 즐거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처음 운동 시작해서 형들에게 맞으면서 배우던, 거울 보면서 자세 연습하던 제가 아마추어 시합부터 올라가 이제는 다들 꿈에 그리는 토너먼트에 참가해 강한 사람들과 싸울 수 있게 되다니...정말 영광입니다. 항상 맞고, 넘어지고, 쓰러져도 끝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저는 더 올라갈 겁니다. 

저는 격투기라는 예술을 정말 좋아합니다. 단순히 싸우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로서 정말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경쟁하는 스포츠다보니 이기고 싶은 열망에 휩싸이게 됩니다. 차라리 지는 것보다 케이지 위에서 죽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욕심이 클수록 경기는 더 안 풀렸습니다. 준비가 잘되니까 더 욕심을 부리게 되고... 
얼마 전부터 격투기를 좋아하는 제 초심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은 다시 즐기는 중입니다. 시합을 뛰기 위한 과정인 훈련도 즐겁고, 감량도 즐겁고, 시합 뛰는 것 자체도 즐겁습니다. 다시 무엇에 포커스를 두고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둘지 명확해져서 너무 행복하고, 그렇기에 시합이 더 기다려집니다.

요즘 느낀 저의 생각이고 근황입니다. 이상할지 몰라도 저는 격투기를 하며 인생을 배웁니다. 어느 종목,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마찬가지일 테지만요. 언제나 배우네요.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테니 지켜봐주세요. 이깁니다!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1월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2월 11일 인터내셔널 예선 A조, 2월 25일 러시아 지역 예선, 3월 20일 일본 지역 예선까지 진행되며 총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4월 15일에는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가 진행돼 본선 진출자를 추가로 결정지을 예정이다.

또한 4월 15일 열리는 XIAOMI ROAD FC 038에서는 김수철과 김민우의 밴텀급 타이틀전을 비롯해 남의철의 ROAD FC 복귀전 등이 예정돼 있다.

ROAD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 해외 팬들을 위해 ROAD FC 유투브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roadfc) 에서 생중계된다.

4월 15일 열리는 XIAOMI ROAD FC 038의 티켓은 지정석(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7004363) 과 비지정석(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7004375) 으로 구분되며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

[XIAOMI ROAD FC 038 /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
[밴텀급 타이틀전 김수철 VS 김민우]
[무제한급 명현만 VS 크리스 바넷]
[100만불 토너먼트 예선 남의철 VS 마이크 브론졸리스]
[100만불 토너먼트 예선 브루노 미란다 VS 난딘에르덴]
[100만불 토너먼트 예선 만수르 바르나위 VS 기원빈]
[미들급 쿠와바라 키요시 VS 김대성]

[XIAOMI ROAD FC YOUNG GUNS 33 /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
[밴텀급 박형근 VS 장대영]
[100만불 토너먼트 중국 지역 예선 샹리앤루 VS 구켄쿠 아마르투브신]
[플라이급 유재남 VS 정원희]
[라이트급 최종찬 VS 조경의]
[라이트급 박찬솔 VS 임병하]
[밴텀급 이윤진 VS 홍성빈]

[XIAOMI ROAD FC 039 / 5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
[미들급 타이틀전 차정환 VS 최영]

[XIAOMI ROAD FC 040 XX / 6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
[아톰급 타이틀전 함서희 VS T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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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황인수와 대결? “해외 원정 경기하겠다”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이 된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이 해외 경기에 대한 뜻을 전했다.   김태인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에서 일본의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를 꺾고,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두 체급을 석권했다.   경기는 1라운드에 끝났다. 초반에 타이세이가 펀치를 적중,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태인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태인은 “초반에 (상대 주먹에) 걸렸다. 걸리고 나서 아차 싶었다. 힘내라는 지인들 목소리에 힘이 났다. 경기하기 전에 인수가 ‘태인아 원래 스파링 하던 대로 하면 네가 그냥 이긴다. 가지고 논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흥분했다. 챔피언이 돼서 좋긴 한데, 경기력이 창피하기도 하다. 원래의 실력이 너무 안 나왔다. 흥분해서 막 싸움을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인의 경기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체급을 월장했기 때문, 두 번째는 부상이다.   김태인은 원래 –93kg 라이트 헤비급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120kg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계체량에서 106kg를 기록, 평소보다 13kg이 더 무거웠기에 스피드, 체력이 모두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부상도 한몫했다.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두 번이나 타이세이와 몸싸움이 일어났는데, 기자회견에서의 몸싸움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으로 인해 김태인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진통제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태인은 “계체량 때 미는 건 할 수 있다. 그때 타이세이가 (밀려서) 자존심이 상했는지 기자회견 때 뒷목 잡고 무릎으로 꺾다가 돌렸다. 내가 원래 무릎이 안 좋았는데 돌아가더라. 그래서 진통제를 먹고 참고 경기했다.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경기력은 다소 아쉽지만, 김태인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원하는 것을 이뤘다. 그리고 케이지 위에서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언급하며 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인은 “벌써 5년이 됐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운동을 사실 안 하려고 했다. 처음엔 아버지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격투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멋있게 사셨던 분이라서 이름에 누가 되기 싫었다. 내가 잘 하는 것으로 빛이 나서 김주회 아들 김태인이 자랑스럽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다. 그 취지로 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내가 격투기 선수라고 가르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인이 승리하며 다시 나온 것이 바로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와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체급이 다르지만 팬들이 항상 국내 최고의 선수를 뽑을 때 거론된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황인수와의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태인은 “(황인수와 대결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지겹다. 너무 사랑하는 친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 옆에 있어 준 친구다. 친구가 그런 일이 있으면 나도 그럴 거다. 파이터이기 전에 사랑하는 친구다.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   황인수와의 대결은 없지만, 해외 강자들과의 대결은 원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선수들과 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기 때문.   김태인은 “아직은 계획이 없다. 대회사에서 붙여주는 상대와 싸우겠다. 로드FC 넘버링 뛰는 선수들 파이트머니 다 합쳐도 내 파이트머니보다 안 될 것이다. 계속 (내 가치, 실력을) 증명하겠다. 헤비급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활성화 시켜주시고, 그게 안 되면 라이진FF로 원정가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 'New Wave MMA' ROAD FC(http://www.roadfc.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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