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종합격투기 대축제, 3000여명 운집…ROAD FC의 MMA 대중화 완성에 이르러

2018-09-17 07:00

 




‘종합격투기 대중화’를 위해 ROAD FC (로드FC)와 WFSO (세계격투스포츠협회, 회장 정문홍)가 ‘제 3회 세계 종합격투기 대축제’를 지난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전세계 1000여개의 ROAD FC 가맹 체육관의 약 3000여명이 대축제 현장에 모였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인원들이 모인만큼 피트니스 모델, 경찰관, 원어민 강사까지 참가자의 직업도 다양했다. 개그맨 허경환도 주짓수 경기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와 더불어 ROAD FC의 사랑♡나눔 프로젝트 여덟 번째 이야기 ‘사랑 나눔 헌혈 행사’도 함께 열려 나눔의 의미도 더했다.

현장을 빛내기 위해 WFSO 정문홍 회장과 ROAD FC 김대환 대표와 박상민 부대표, GNFOOD 홍경호 회장,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대표, 바인그룹 김광섭 상무, 영화배우 김보성, 개그맨 윤형빈이 자리하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승리한 참가자들에게는 축하를, 패한 참가자들에게는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하며 함께 사진 촬영에 임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에서 김보성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리는 나눔의 의리다. ROAD FC와 WFSO가 개최하는 뜻 깊은 행사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존경하는 파이터들도 많이 왔는데, 꿈나무들이 선수들을 보고 잘 자랐으면 좋겠다”라는 축사를 남겼다.

공식 개회식 후 경기는 MMA, 킥복싱, 주짓수 세 가지 종목으로 분류해 진행됐다. 경기장에서 종목별로 구역을 나눠 심판들의 안내에 따라 경기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이 일반인 수련자들이기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모든 참가자들은 보호장비를 필수로 착용했다. 혹시 모를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의료진들도 대회 시작부터 종료까지 현장에서 대기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ROAD FC는 주짓수 대회 또한 함께 개최했다. WFSO 협회 가맹 체육관 관원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대회에서 400여명 이상이 출전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참가자들은 주짓수 대회로 실전 경험을 쌓으며 주짓수와 친밀도를 높였으며 만족도도 높았다.

장충체육관 외부에서는 대한적십자사에서 헌혈 차량이 대기해 많은 인원들이 헌혈에 동참하며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



헌혈 행사에서 사랑의 훈훈함이 느껴졌다면 경기에서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졌다. 일반인 수련자들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프로 선수들에 버금가는 실력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열정만큼은 프로 선수들 못지않았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만점을 줘도 부족할 정도였다. 경기 진행 중에는 열심히 실력을 겨루고, 경기 후에는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며 훈훈한 모습도 보였다.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장면도 나왔다. 승리한 참가자는 기쁨 만끽했고, 패한 참가자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과 체육관 지도자들에게 위로 받기도 했다.

1200경기가 모두 진행된 끝에 각 종목별 우승팀이 나왔다. MMA에서 팀제이 원주가 1위를 차지했고, SSMA상승도장이 2위, 로드짐 원주가 3위를 차지하며 뒤를 따랐다. 킥복싱에서는 MMA 팜스가 1위, 광양팀챌린져스가 2위, 강한팀양스가 3위에 랭크됐다. 마지막으로 주짓수 1위는 락온 제주 본관이었다. 그 뒤를 이어 원주 TM주짓수가 2위, 팀크러쉬 본관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각 종목 순위에 따라 종합 우승팀도 결정됐다. 그 주인공은 락온 제주 본관이었다.



우승 후 락온 제주 본관 배준익 관장은 “제주에서 많은 인원이 올라와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종합우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 다른 대회도 많이 나가봤는데, 이번 대회는 심판 진행이 매끄럽고 공정했다. 다른 참가자들의 실력도 높아서 경기가 잘 진행됐던 것 같다. 내년에도 당연히 참가할 거고 종합우승을 노리기 위해 지금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WFSO 정문홍 회장은 “세계종합격투기 대축제가 3회를 맞이하게 됐다. 종합격투기의 대중화를 위해 ROAD FC와 함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종합격투기 사랑이 느껴졌다. 앞으로도 종합격투기 대중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종합격투기 대축제를 위해 WFSO와 많은 부분을 신경 쓰며 행사를 준비했다.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해 실력을 보여줬고, 종합격투기가 정말 많이 대중화 됐다는 것을 느꼈다. 종합격투기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많은 참가자들이 모이며 제 3회 세계종합격투기 대축제 & 제 1회 ROAD FC 주짓수 대회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참가자들을 보며 종합격투기 대중화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ROAD FC와 WFSO는 앞으로도 종합격투기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대회를 열 예정이다.

굽네치킨, 동아제약, 동아오츠카가 함께 한 제3회 세계종합격투기 대축제 & 제 1회 ROAD FC 주짓수 대회는 많은 참가자들이 모이며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ROAD FC와 WFSO는 앞으로도 종합격투기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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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황인수와 대결? “해외 원정 경기하겠다”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이 된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이 해외 경기에 대한 뜻을 전했다.   김태인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에서 일본의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를 꺾고,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두 체급을 석권했다.   경기는 1라운드에 끝났다. 초반에 타이세이가 펀치를 적중,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태인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태인은 “초반에 (상대 주먹에) 걸렸다. 걸리고 나서 아차 싶었다. 힘내라는 지인들 목소리에 힘이 났다. 경기하기 전에 인수가 ‘태인아 원래 스파링 하던 대로 하면 네가 그냥 이긴다. 가지고 논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흥분했다. 챔피언이 돼서 좋긴 한데, 경기력이 창피하기도 하다. 원래의 실력이 너무 안 나왔다. 흥분해서 막 싸움을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인의 경기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체급을 월장했기 때문, 두 번째는 부상이다.   김태인은 원래 –93kg 라이트 헤비급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120kg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계체량에서 106kg를 기록, 평소보다 13kg이 더 무거웠기에 스피드, 체력이 모두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부상도 한몫했다.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두 번이나 타이세이와 몸싸움이 일어났는데, 기자회견에서의 몸싸움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으로 인해 김태인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진통제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태인은 “계체량 때 미는 건 할 수 있다. 그때 타이세이가 (밀려서) 자존심이 상했는지 기자회견 때 뒷목 잡고 무릎으로 꺾다가 돌렸다. 내가 원래 무릎이 안 좋았는데 돌아가더라. 그래서 진통제를 먹고 참고 경기했다.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경기력은 다소 아쉽지만, 김태인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원하는 것을 이뤘다. 그리고 케이지 위에서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언급하며 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인은 “벌써 5년이 됐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운동을 사실 안 하려고 했다. 처음엔 아버지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격투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멋있게 사셨던 분이라서 이름에 누가 되기 싫었다. 내가 잘 하는 것으로 빛이 나서 김주회 아들 김태인이 자랑스럽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다. 그 취지로 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내가 격투기 선수라고 가르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인이 승리하며 다시 나온 것이 바로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와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체급이 다르지만 팬들이 항상 국내 최고의 선수를 뽑을 때 거론된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황인수와의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태인은 “(황인수와 대결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지겹다. 너무 사랑하는 친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 옆에 있어 준 친구다. 친구가 그런 일이 있으면 나도 그럴 거다. 파이터이기 전에 사랑하는 친구다.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   황인수와의 대결은 없지만, 해외 강자들과의 대결은 원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선수들과 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기 때문.   김태인은 “아직은 계획이 없다. 대회사에서 붙여주는 상대와 싸우겠다. 로드FC 넘버링 뛰는 선수들 파이트머니 다 합쳐도 내 파이트머니보다 안 될 것이다. 계속 (내 가치, 실력을) 증명하겠다. 헤비급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활성화 시켜주시고, 그게 안 되면 라이진FF로 원정가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 'New Wave MMA' ROAD FC(http://www.roadfc.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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