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돌잔치까지 미루며 ROAD FC 복귀전 결심한 ‘헐크’ 김은수 “아빠 파워 보여주겠다”

2019-09-19 09:00

 

 

2017923일에 김은수(36, WINNERS MULTI GYM/TEAM ROOTS)ROAD FC 042에 출전했다. 그로부터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케이지에 오르지 않았다. 김은수를 기다리는 팬들은 당연히 많았다. 그가 다시 케이지로 돌아와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기를 팬들은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김은수는 1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6에서 황인수(25, 팀매드)와 대결한다는 것이 발표되며 오랜만에 출전을 알렸다.

 

김은수의 복귀 상대로 황인수가 결정됨에 따라 팬들은 두 파이터의 타격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은수와 황인수 모두 타격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화끈한 스타일이기 때문. 김은수도 처음 오퍼를 받았을 때를 이야기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황인수 선수는 핫한 선수고, 엄청 임팩트 있고, 평소에 눈여겨본 선수라서 오퍼 받았을 때 심장이 끓어올랐다. 긴장반, 설렘반인 상태다김은수의 말이다.

 

황인수는 최근 최원준에게 1라운드 5초 만에 KO패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 경기에 대해 김은수는 내가 봤을 때는 초반에 끝내려고 무리하게 들어가다 당한 거 같다. 그 경기를 보면서 다음 경기에는 더 열심히 할 거 같다. 이 갈고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 경기를 지고 나서 황인수 선수의 독기가 올랐을 때 내 기량이 제대로 나와서 멋있는 그림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멋진 그림을 바라고 있는 김은수지만, 오랜 시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심하는 반응도 있다.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에 대해 틀린 얘기는 아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한 김은수는 감각적인 것이 최고로 걱정된다. 지금까지 했던 경기 영상, 컨디션이 좋았던 때, 안 좋았을 때를 생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 열심히 하고 있다. 경기 날 내가 했던 것 중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려고 감량도 미리 하고 있다. 주짓수, 복싱, 킥복싱 등과 잘 엮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면 시합장에서 경기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수는 황인수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여우 같은 스타일은 아니다. 황인수가 들어오는 걸 생각하고 있다. 그 친구도 본능적으로 들어오는 스타일이다. 거기에 대해서 바로 초반부터 타이트하게 맞설 생각이다. (지난 경기는) 최원준 선수가 잘한 것도 있고, 황인수가 운이 나빴던 것도 있다.” 

 



 

 

이번 경기는 김은수에게 복귀전이라 중요한 것도 있지만, 딸이 태어난 뒤 치르는 첫 경기이기에 더 소중하다. 더구나 경기가 열리는 119일은 딸의 첫 번째 생일이다. 경기를 위해 김은수는 딸의 돌잔치까지 미뤘다.

 

딸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하는데, 아침부터 나와서 저녁 11시까지 체육관에 있어서 평소에는 놀아주지 못한다. 아빠로서 좋은 아빠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주말에는 놀아주려고 한다. (딸의 돌잔치이기도 해서) 시합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시합을 하게 해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 표현은 안 해도 평소에도 아내에게 정말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 가족이 있어 더 동기부여가 되기에 이번에 아빠 파워를 보여주겠다. 부상 없이 119일에 황인수 선수와 만났으면 좋겠다

 

한편 ROAD FC1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6을 개최, 권아솔이 샤밀 자프로브와 대결한다. 1214일에는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굽네몰 ROAD FC 057이 열린다.

 

[굽네몰 ROAD FC 056 / 119일 여수 진남체육관]

[라이트급 권아솔 VS 샤밀 자브로프]

[미들급 최원준 VS 엔히케 시게모토]

[미들급 김은수 VS 황인수]

[페더급 김세영 VS 장대영]

 

[굽네몰 ROAD FC 057 / 1214일 그랜드 힐튼 서울]

[남의철 VS T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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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황인수와 대결? “해외 원정 경기하겠다”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이 된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이 해외 경기에 대한 뜻을 전했다.   김태인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에서 일본의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를 꺾고,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두 체급을 석권했다.   경기는 1라운드에 끝났다. 초반에 타이세이가 펀치를 적중,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태인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태인은 “초반에 (상대 주먹에) 걸렸다. 걸리고 나서 아차 싶었다. 힘내라는 지인들 목소리에 힘이 났다. 경기하기 전에 인수가 ‘태인아 원래 스파링 하던 대로 하면 네가 그냥 이긴다. 가지고 논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흥분했다. 챔피언이 돼서 좋긴 한데, 경기력이 창피하기도 하다. 원래의 실력이 너무 안 나왔다. 흥분해서 막 싸움을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인의 경기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체급을 월장했기 때문, 두 번째는 부상이다.   김태인은 원래 –93kg 라이트 헤비급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120kg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계체량에서 106kg를 기록, 평소보다 13kg이 더 무거웠기에 스피드, 체력이 모두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부상도 한몫했다.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두 번이나 타이세이와 몸싸움이 일어났는데, 기자회견에서의 몸싸움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으로 인해 김태인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진통제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태인은 “계체량 때 미는 건 할 수 있다. 그때 타이세이가 (밀려서) 자존심이 상했는지 기자회견 때 뒷목 잡고 무릎으로 꺾다가 돌렸다. 내가 원래 무릎이 안 좋았는데 돌아가더라. 그래서 진통제를 먹고 참고 경기했다.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경기력은 다소 아쉽지만, 김태인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원하는 것을 이뤘다. 그리고 케이지 위에서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언급하며 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인은 “벌써 5년이 됐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운동을 사실 안 하려고 했다. 처음엔 아버지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격투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멋있게 사셨던 분이라서 이름에 누가 되기 싫었다. 내가 잘 하는 것으로 빛이 나서 김주회 아들 김태인이 자랑스럽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다. 그 취지로 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내가 격투기 선수라고 가르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인이 승리하며 다시 나온 것이 바로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와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체급이 다르지만 팬들이 항상 국내 최고의 선수를 뽑을 때 거론된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황인수와의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태인은 “(황인수와 대결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지겹다. 너무 사랑하는 친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 옆에 있어 준 친구다. 친구가 그런 일이 있으면 나도 그럴 거다. 파이터이기 전에 사랑하는 친구다.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   황인수와의 대결은 없지만, 해외 강자들과의 대결은 원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선수들과 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기 때문.   김태인은 “아직은 계획이 없다. 대회사에서 붙여주는 상대와 싸우겠다. 로드FC 넘버링 뛰는 선수들 파이트머니 다 합쳐도 내 파이트머니보다 안 될 것이다. 계속 (내 가치, 실력을) 증명하겠다. 헤비급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활성화 시켜주시고, 그게 안 되면 라이진FF로 원정가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 'New Wave MMA' ROAD FC(http://www.roadfc.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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