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남의철의 카운트다운 D-5] “다시 케이지로 올라가는 나 자신을 응원한다”

2017-10-23 07:00

 



두 번의 충격적인 TKO패.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6, 사내남격투기)이 지난 4월 ROAD FC(로드FC, 대표 정문홍)로 복귀한 뒤 거둔 성적표다. 특히 지난 7월, XIAOMI ROAD FC 040에서는 경기시작 7초 만에 쓰러지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오는 10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3서 ‘체조 파이터’ 정두제(36, 로닌크루)와의 벼랑 끝 일전을 앞두고 있는 남의철은 어떤 마음으로 시합을 준비하고 있을까.

다음은 남의철이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지난 시합이 7초 만에 끝났다. 시합이 끝난 후 대기실로 들어가며 격투기 선수로 10년 넘게 쌓아온 모든 것이 7초 만에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나를 응원하러 먼 길을 와준 모든 분들에게, 또 내 시합을 기대했던 모든 팬들에게 허무함만을 준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나 비참한 마음이 들었다. 나의 모든 생각과 마음, 육체까지도 바닥끝까지 떨어진 기분이었다. 이제는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나는 케이지에 다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제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생각에 조금은 편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나에겐 또 어떤 일들이 생기게 될까?

내가 만약 지난 시합에서 7초 만에 KO패를 당할 줄 미리 알았다면 도전도 노력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알 수 없는 미래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는 생각도 들곤 한다. 시합에서도 인생에서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순간이 지나면 과거가 된다. 나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 충실한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 하루 훈련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번 시합에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번엔 5초 만에 KO패를 당할 수도 있고, 5초 만에 승리할 수도 있다. 당신도 나도 다가오지 않은 미래,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않기를 바란다.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면ᆞ 다시 일어나 용기 내어 걷길 바란다. 잠언에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라는 말씀이 있다. 바닥에서 스스로 일어나 노력하는 모든 친구들을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바닥끝에서 이제 다시 일어나 케이지로 올라가는 나 자신을 응원한다.

마지막으로 ROAD FC에 감사를 드린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정문홍 대표님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선수들의 패배와 부상에 항상 마음 아파하시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같은 파이터로서 공감해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을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했다. 추첨을 통해 8강 토너먼트 대진이 결정됐고, 오는 11월 11일 8강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ROAD FC (로드FC, 대표 정문홍)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5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국내 TV 방송은 MBC스포츠 플러스,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가 생중계 하고 있다. ROAD FC 유튜브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roadfc) 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ROAD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오는 11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XIAOMI ROAD FC 043 / 10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 최영 VS 김훈]
[페더급 이길우 VS 아사쿠라 미쿠루]
[라이트급 남의철 VS 정두제]
[100만불 토너먼트 리저브 김승연 VS 알렉산더 메레츠코]
[라이트급 김경표 VS 아르만 사르키안]
[페더급 마르시오 세자르 VS 이정영]
 
[XIAOMI ROAD FC YOUNG GUNS 37 / 10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
[페더급 에브게니 랴자노프 VS 민경철]
[스트로급 홍윤하 VS 심유리]
[플라이급 김성재 VS 정원희]
[미들급 황인수 VS 즈데넥 폴리브카]
[플라이급 고기원 VS 고동혁]
[헤비급 최원준 VS 이호준]
[페더급 민경민 VS 김태성]

[XIAOMI ROAD FC 044 2부 / 11월 11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후지타 카즈유키]
[100만불 토너먼트 8강 샤밀 자브로프 VS 구켄쿠 아마르투브신]
[100만불 토너먼트 8강 바오인창 VS 시모이시 코타]
[100만불 토너먼트 8강 호니스 토레스 VS 톰 산토스]
[100만불 토너먼트 8강 만수르 바르나위 VS 난딘에르덴]

[XIAOMI ROAD FC 044 1부 / 11월 11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
[-72kg 계약체중 샤이란 VS 브루노 미란다]
[무제한급 우라한 VS 왕이촨]
[무제한급 마안딩 VS 제이크 휸]
[스트로급 후지노 에미 VS 알리니 사텔마에르]
[밴텀급 우제 VS 우샤오롱]
[밴텀급 네즈 유타 VS 바산쿠 담란푸레브]
[라이트급 황젠유에 VS 이와타 케이스케]

[XIAOMI ROAD FC 045 / 12월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
[아톰급 타이틀전 함서희 VS 진 유 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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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MMA연맹 오준혁 명예회장, 국제종합격투기연맹(GAMMA) 이사로 선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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