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아쉬움 씻는다’, ROAD FC XX (더블엑스) ‘우슈 공주’ 임소희의 굳은 각오

2017-02-20 07:00

 

 



3월 11일, 온전히 여성 파이터만이 케이지의 주인공이 될 ROAD FC의 여성부 리그 ROAD FC XX (더블엑스)가 개최된다. 여성파이터 육성과 종합격투기 대중화 그리고 여성부리그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ROAD FC 실력파 여성 파이터들이 총출동해 기량을 겨룬다.

ROAD FC XX (더블엑스) 첫 대회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우슈 공주’ 임소희(20, 남원정무문)도 그 중 하나. 지난해 4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임소희가 약 11개월 만에 돌아온다.

임소희는 우슈 청소년 국가대표로 3년간 활약하며 제 7, 8회 우슈 청소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제5회 세계 청소년 우슈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을 거머쥔 경험이 있다. 이후 임소희는 입식격투기 무대에서도 활약했으며 지난해 4월 XIAOMI ROAD FC 030을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데뷔전 당시 임소희는 ‘중국 산타 여제’ 얜샤오난을 맞아 분전했지만 경기 중 눈 쪽에 부상을 입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데뷔전이었던 만큼 임소희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한다.

“데뷔전 때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를 보여드려 너무 아쉬웠어요. 이번에 거의 1년 만에 다시 경기를 하게 됐는데 데뷔전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까지 모두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습니다.”

임소희는 지난 1년 동안 입식격투기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하면서 기술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의 보완을 최우선으로 삼고 훈련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임소희는 여러 선배 파이터들과 함께 그라운드 훈련에 매진했다. 끈기 하나로 선배들과의 고된 훈련을 이겨냈다.



임소희의 이번 상대는 일본의 하나 데이트(20, TEAM DATE)다. 하나 데이트는 지난해 중국 창사에서 개최된 XIAOMI ROAD FC 032에서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를 상대로 ROAD FC (로드FC)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 다소 긴 탐색전에 이어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임소희는 하나 데이트의 지난 경기를 본 소감으로 파이팅 스타일이 조금 특이한 선수인 것 같다고 말하며 “상대가 누구든 어떤 스타일이건 신경 쓰지 않고 제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상대에 말리지 않고 주도권을 가져올 생각입니다. 자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뒤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데뷔전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내겠다고 공언한 임소희. ROAD FC XX (더블엑스)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임소희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1월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이 종료됐고, 2월 11일에는 인터내셔널 예선 A조 경기가 펼쳐져 현재까지 8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2월 25일 러시아 지역 예선, 3월 20일 일본 지역 예선, 4월 15일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가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ROAD FC (로드FC)는 여성부리그 ROAD FC XX (더블엑스)를 런칭했다. ROAD FC XX (더블엑스) 첫 대회는 오는 3월 11일 서울특별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된다.

ROAD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아베마TV를 통해 일본, 해외 팬들을 위해 ROAD FC 유투브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roadfc)에서 생중계된다.

[XIAOMI ROAD FC 037 XX / 3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
[플라이급 강진희 VS 라이카 에미코]
[-46.5kg 계약 체중 이예지 VS 시나시 사토코]
[아톰급 임소희 VS 하나 데이트]
[스트로우급 김해인 VS 심유리]

[XIAOMI ROAD FC YOUNG GUNS 32 / 3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
[밴텀급 네즈 유타 VS 장익환]

[XIAOMI ROAD FC 038 / 4월 15일 장충체육관]
[밴텀급 타이틀전 김수철 VS 김민우]

 

[ⓒ 'New Wave MMA' ROAD FC( http://www.roadfc.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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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황인수와 대결? “해외 원정 경기하겠다”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이 된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이 해외 경기에 대한 뜻을 전했다.   김태인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에서 일본의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를 꺾고,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두 체급을 석권했다.   경기는 1라운드에 끝났다. 초반에 타이세이가 펀치를 적중,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태인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태인은 “초반에 (상대 주먹에) 걸렸다. 걸리고 나서 아차 싶었다. 힘내라는 지인들 목소리에 힘이 났다. 경기하기 전에 인수가 ‘태인아 원래 스파링 하던 대로 하면 네가 그냥 이긴다. 가지고 논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흥분했다. 챔피언이 돼서 좋긴 한데, 경기력이 창피하기도 하다. 원래의 실력이 너무 안 나왔다. 흥분해서 막 싸움을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인의 경기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체급을 월장했기 때문, 두 번째는 부상이다.   김태인은 원래 –93kg 라이트 헤비급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120kg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계체량에서 106kg를 기록, 평소보다 13kg이 더 무거웠기에 스피드, 체력이 모두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부상도 한몫했다.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두 번이나 타이세이와 몸싸움이 일어났는데, 기자회견에서의 몸싸움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으로 인해 김태인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진통제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태인은 “계체량 때 미는 건 할 수 있다. 그때 타이세이가 (밀려서) 자존심이 상했는지 기자회견 때 뒷목 잡고 무릎으로 꺾다가 돌렸다. 내가 원래 무릎이 안 좋았는데 돌아가더라. 그래서 진통제를 먹고 참고 경기했다.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경기력은 다소 아쉽지만, 김태인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원하는 것을 이뤘다. 그리고 케이지 위에서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언급하며 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인은 “벌써 5년이 됐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운동을 사실 안 하려고 했다. 처음엔 아버지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격투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멋있게 사셨던 분이라서 이름에 누가 되기 싫었다. 내가 잘 하는 것으로 빛이 나서 김주회 아들 김태인이 자랑스럽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다. 그 취지로 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내가 격투기 선수라고 가르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인이 승리하며 다시 나온 것이 바로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와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체급이 다르지만 팬들이 항상 국내 최고의 선수를 뽑을 때 거론된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황인수와의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태인은 “(황인수와 대결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지겹다. 너무 사랑하는 친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 옆에 있어 준 친구다. 친구가 그런 일이 있으면 나도 그럴 거다. 파이터이기 전에 사랑하는 친구다.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   황인수와의 대결은 없지만, 해외 강자들과의 대결은 원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선수들과 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기 때문.   김태인은 “아직은 계획이 없다. 대회사에서 붙여주는 상대와 싸우겠다. 로드FC 넘버링 뛰는 선수들 파이트머니 다 합쳐도 내 파이트머니보다 안 될 것이다. 계속 (내 가치, 실력을) 증명하겠다. 헤비급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활성화 시켜주시고, 그게 안 되면 라이진FF로 원정가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 'New Wave MMA' ROAD FC(http://www.roadfc.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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