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Wave MMA’ ROAD FC, 채점 기준&경기 운영방식 변경…중국대회부터 적용

2015-12-08 12:23

 

 

 

ROAD FC (로드FC)가 룰 개정 내용을 8일(화) 공식 발표했다. 종전의 MMA 단체와는 다른 채점방식과 경기 운영방식으로 바뀌며, 변경된 룰은 오는 12월 26일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27 IN CHINA’ 대회부터 적용된다.

 

ROAD FC (로드FC)는 지난 11월 18일 중국 북경 마르코폴로 호텔에서 열린 ROAD FC 027 IN CHINA 기자회견에서 ‘New Wave MMA’라는 새 슬로건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Tencent(텐센트), Qihoo360(치후360), Baidu(바이두), Xiaomi(샤오미), Kakao(카카오) 등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으며 격투게임연맹(ACT)을 창단,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함께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한 룰 변경 소식은 큰 화제를 모았다.

 

ROAD FC (로드FC)는 기존의 라운드 당 채점방식에서 경기 전체 퍼포먼스 합산으로 변경한다. 기존의 라운드당 1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던 채점기준에서 경기 전체를 아울러 총점을 매기는 ‘언리미트 채점’ 방식을 도입한다.

 

채점기준은 아래와 같다.

 

●1점 포인트 기준
-유효타격(펀치,킥,니킥)
-테이크 다운
-풀 마운트, 백 마운트 포지션
-그라운드 장악
-심판이 인정한 서브미션 시도(기브 업 사인)
-어그레시브

 

●5점 포인트 기준
- 상대방을 그로기에 빠지게 한 타격 및 테이크 다운

 

●경고 및 감점기준
경기 전체를 아울러 총점을 매기는 '언리미트 채점'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포인트 감점(옐로우카드, 블루카드)이 실시된다.

-경기력에 피해가 있을 정도의 고의성이 짙은 반칙 혹은 반복적인 미고의성 반칙에는 옐로우 카드가 주어지며 5점 감점

-포인트만을 위해 소극적인 경기 운영 시 두 차례 구두 경고 후 블루카드(2점 감점)
경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루한 경기 운영 시 계속해서 블루카드 경고 

 

●드로우 기준
-두선수의 합계점수의 차이가 3점 이내 일시 드로우 선언

 

●채점 부심
-채점을 담당하는 부심은 기존과 같이 세 명으로 하며 각 부심의 기준에 따라 점수 부여

 

또한 로드FC는 최근 종합격투기의 기술이 다양하게 접목되고 발달함에 , 점차 늘어가는 포지션 지키기에 급급한 지루한 그래플링 위주의 경기와 포인트 유지를 위한 파이팅 없는 경기 운영을 제지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큰 타격 없이 포인트만을 위해 백스텝과 아웃복싱으로 점철된 경기 시 몇 차례의 경고 후 포인트를 삭감한다. 다음으로 그라운드 포지션 유지를 위한 정적인 그라운드 공방 시 시간에 관계없이 브레이크를 선언 후 스탠딩으로 전환시킨다. 하위포지션의 선수가 상위 포지션 선수의 움직임을 봉쇄하기위해 아무런 동작 없이 상대를 잡고 끌어안기만을 하고 있을 시 스탠딩 선언과 함께 블루카드(2점 감점)가 주어진다.

 

ROAD FC (로드FC) 권영복 실장은 “다른 대회사와의 차별화나 경쟁력을 위한 경기 운영변경만이 아니다. 아시아를 무대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 ROAD FC (로드FC)가 아시아의 정서에 맞게, 전세계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 가기 위해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과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입한 New Wave MMA 운영방식이다. 앞으로 더욱 화끈하고 파이팅 넘치는 ROAD FC 경기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XIAOMI ROAD FC IN CHINA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방송국인 CCTV에서 생중계되고 호남TV, 칭하이TV, 심천 위성TV, 인터넷 방송으로는 시나, 소호, 텐센트, CNTV, IQIYI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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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황인수와 대결? “해외 원정 경기하겠다”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이 된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이 해외 경기에 대한 뜻을 전했다.   김태인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에서 일본의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를 꺾고,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두 체급을 석권했다.   경기는 1라운드에 끝났다. 초반에 타이세이가 펀치를 적중,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태인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태인은 “초반에 (상대 주먹에) 걸렸다. 걸리고 나서 아차 싶었다. 힘내라는 지인들 목소리에 힘이 났다. 경기하기 전에 인수가 ‘태인아 원래 스파링 하던 대로 하면 네가 그냥 이긴다. 가지고 논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흥분했다. 챔피언이 돼서 좋긴 한데, 경기력이 창피하기도 하다. 원래의 실력이 너무 안 나왔다. 흥분해서 막 싸움을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인의 경기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체급을 월장했기 때문, 두 번째는 부상이다.   김태인은 원래 –93kg 라이트 헤비급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120kg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계체량에서 106kg를 기록, 평소보다 13kg이 더 무거웠기에 스피드, 체력이 모두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부상도 한몫했다.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두 번이나 타이세이와 몸싸움이 일어났는데, 기자회견에서의 몸싸움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으로 인해 김태인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진통제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태인은 “계체량 때 미는 건 할 수 있다. 그때 타이세이가 (밀려서) 자존심이 상했는지 기자회견 때 뒷목 잡고 무릎으로 꺾다가 돌렸다. 내가 원래 무릎이 안 좋았는데 돌아가더라. 그래서 진통제를 먹고 참고 경기했다.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경기력은 다소 아쉽지만, 김태인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원하는 것을 이뤘다. 그리고 케이지 위에서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언급하며 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인은 “벌써 5년이 됐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운동을 사실 안 하려고 했다. 처음엔 아버지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격투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멋있게 사셨던 분이라서 이름에 누가 되기 싫었다. 내가 잘 하는 것으로 빛이 나서 김주회 아들 김태인이 자랑스럽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다. 그 취지로 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내가 격투기 선수라고 가르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인이 승리하며 다시 나온 것이 바로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와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체급이 다르지만 팬들이 항상 국내 최고의 선수를 뽑을 때 거론된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황인수와의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태인은 “(황인수와 대결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지겹다. 너무 사랑하는 친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 옆에 있어 준 친구다. 친구가 그런 일이 있으면 나도 그럴 거다. 파이터이기 전에 사랑하는 친구다.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   황인수와의 대결은 없지만, 해외 강자들과의 대결은 원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선수들과 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기 때문.   김태인은 “아직은 계획이 없다. 대회사에서 붙여주는 상대와 싸우겠다. 로드FC 넘버링 뛰는 선수들 파이트머니 다 합쳐도 내 파이트머니보다 안 될 것이다. 계속 (내 가치, 실력을) 증명하겠다. 헤비급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활성화 시켜주시고, 그게 안 되면 라이진FF로 원정가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 'New Wave MMA' ROAD FC(http://www.roadfc.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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